센서타워, 모바일인덱스의 매출, 유저수 추정 방식
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이 어떻게 유저 수와 매출을 추정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본다.
유저 수 추정 방식
광고 식별자
유저 수를 추정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광고 식별자(ADID, IDFA)다.
- ADID: 36자리 영문 코드 - 안드로이드
- IDFA: 기기 고유 식별 코드 - iOS
- SKAdNetwork: Apple의 MMP(모바일 측정 파트너) API - iOS
나도 모르게 수집되는 데이터
광고 식별자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 데이터를 수집하는데, 대부분 유저는 자신이 어떤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.
- 무료 VPN: 무료 VPN 서비스가 어떻게 트래픽 비용을 감당할지 생각해보자.
- 리워드 앱: 일정 시간 동안 특정 앱을 사용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앱.
- 데이터 수집 기업들의 자사 앱: 보통 퍼블리셔명을 바꿔서 출시되기 때문에 찾기가 어렵다. 여기에 서술하진 않겠다.
매출 추정 방식
앱 마켓의 매출 순위 활용
- Google Play 및 App Store에 앱을 퍼블리시한 회사들은 돈을 받고 모바일 시장 분석 기업들에게 프로젝트 뷰어 권한을 부여한다.
- 모바일 시장 분석 기업들은 뷰어 권한을 통해 Google Play, App Store의 실제 매출 금액을 API로 가져온 다음, 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앱의 매출액-매출 순위 상관관계를 분석한다.
예를 들어, 아래와 같은 식으로 매출 순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을 추정한다.
순위 | 매출액 |
---|---|
1위 | 10억원 |
2위 | 7억원 |
… | … |
10위 | 1억원 |
매출 추정 방식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는가?
- 그렇게 대단한 기업들이 왜 Galaxy Store의 앱 매출은 제대로 추정하지 못할까?
- 왜 다른 플랫폼(예: Steam, PlayStation)의 매출 추정치는 거의 제공되지 않을까?
- Senser Tower, AppMagic, MobileIndex, Data.ai 등의 유료 자료를 보면, 매출 순위 1위 게임의 매출 곡선이 너무 ‘안정적이다.’
- B 앱이 매출 1위였던 A 앱을 제쳤는데, 왜 A 앱의 매출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가?
유저 수 추정치를 활용한 보정
앞서 확보한 유저 수 데이터와 매출 추정치를 적절히 조합하여 정확도가 조금 더 높은 매출 추정 모델을 만든다.
결론
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들이 ‘가치 없다’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.
매출 추정 정확도는 대략 70~80% 수준이라고 생각하며, 이 정도면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. (저자의 생각)
하지만, IAP(인앱 결제) 매출만으로 게임의 인기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.
여담
게임사 공식 재화 판매 사이트, 외부 PG사(Payment Gateway), 크로스 플랫폼 매출을 추적하는 건 개인이 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하다.
수억 원을 들여 데이터를 얻은 것보다, 그냥 해당 회사의 직원을 한 명 꼬셔서 자료를 받는 게 더 정확할 수도 있다.